검찰 고위간부 인사…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 입력 2008년 3월 10일 02시 59분


법무부는 8일 사법시험 23∼25회 출신 11명을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47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본보 7일자 A12면 참조)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차동민(사법시험 22회)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에는 박용석(23회) 청주지검장, 대검 공안부장에는 박한철(23회) 울산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명동성(20회)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2005년 강정구 당시 동국대 교수 사건을 수사하면서 구속 의견을 제시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2회 연속 승진에서 누락됐던 황교안(23회)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승진했다.

또 지난해 대선 당시 ‘BBK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김홍일(24회) 3차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대선 과정에서 각종 고소 고발 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신종대(23회) 2차장은 부산지검 1차장으로 승진했다.

김영한 이재원(이상 24회), 김병화 남기춘 석동현 주철현 최교일 한명관(이상 25회) 검사 등도 검사장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검사장 승진자 11명의 출신 지역은 대구 경북과 서울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전남 2명, 충남 1명이다.

고검장급에서는 법무연수원장에 김태현(20회)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에 김준규(21회)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에 이귀남(22회)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에 문효남(21회) 대구지검장, 광주고검장에 이준보(21회) 대검 공안부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박영수(20회) 서울고검장은 유임됐다.

지검장에는 김수민(부산지검), 천성관(수원지검), 신상규(인천지검), 김종인(대구지검), 조근호(대전지검), 황희철(광주지검), 이복태(서울동부지검), 박영렬(서울남부지검), 박상옥(서울북부지검), 이상도(서울서부지검), 박태규(의정부지검), 김진태(청주지검), 노환균(울산지검), 정진영(창원지검), 김학의(춘천지검), 채동욱(전주지검), 박영관(제주지검) 검사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소병철(25회) 대전지검 차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이인규(24회) 대전고검 차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