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학이 재밌다? 원리-개념을 깨쳤군요!

  • 입력 2008년 3월 10일 02시 59분


초등 저학년 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이란 질문에 스스럼없이 수학을 꼽았던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 수학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완전히 학습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등 3학년까지는 사칙연산(덧셈·뺄셈·곱셈·나눗셈)만 할 줄 알면 수학을 잘하는 편에 속한다. 요즘 아이들은 취학 전에 간단한 덧·뺄셈, 심지어 곱셈과 구구단까지 익히기 때문에 수학이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고 여긴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면 수와 연산 영역은 30% 정도로 줄어든다. 연산에서도 분수, 소수 등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나아가 도형, 측정, 문자와 식, 규칙성과 함수, 확률과 통계 등이 추가되고 응용문제가 늘면서 어렵다는 반응이 많아진다.

수학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원리를 제대로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1+1’, ‘1+2’, ‘3-1’, ‘3-2’ 등의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해결하는 아이 가운데 ‘사과가 바구니에 세 개가 있었는데 동생이 두 개를 먹었다면 바구니에는 몇 개의 사과가 남아 있을까?’와 같은 서술형 문제는 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는 단순 계산만 반복하며 덧·뺄셈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밖에 모르는 아이에게 평행사변형의 넓이를 구하라고 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평행사변형을 둥글게 말아서 원기둥을 만든 다음 가위로 잘라 직사각형을 만든 뒤 답을 구하는 과정을 보여 주면 아이는 원리 이해와 생각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아이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문제를 풀 때 단지 답만 내지 않고 왜 그렇게 되는지 스스로 따지게 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