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청 귀빈접견실 기업-민간단체도 이용

  • 입력 2008년 1월 29일 06시 52분


광주시청 ‘비즈니스 룸’(귀빈 접견실)이 지역 기업체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에도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28일 “국제화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 기업 및 민간단체 등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로 광주를 찾는 귀빈을 접견할 때 시청 비즈니스 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방 조치는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바이어를 비롯한 국내외 귀빈들을 ‘품격’을 갖춰 맞이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여론에 따른 것.

민간단체와 기업인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항 귀빈실을 기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적 사고방식)를 실천하는 조치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룸은 기업 민간단체 등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 교류 행사와 투자 유치 및 지역사회 발전 등 공익성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고 친목 단체나 사적 모임에는 이용할 수 없다.

광주시청 비즈니스 룸은 지난해 4월 청사 3층 상황실을 5억 원을 들여 개조해 첨단 영상 음향 시설을 갖추었다.

광주시 문인 자치행정국장은 “지역에 특급호텔 등 손님을 맞을 장소가 부족해 시민들과 외지 손님들이 찾기 쉬운 시청의 비즈니스 룸을 개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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