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지법 법관들, 가족갈등 그린 연극 출연 화제

  • 입력 2008년 1월 28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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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들이 연극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27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전주의 극단인 ‘문화영토 판’이 만드는 가족 연극 네번째 시리즈 ‘아부지, 아빠’의 주말 공연에 전주지법 판사들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연극 ‘아부지, 아빠’는 평생 모은 재산을 한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려는 아버지와 유산을 받기 위해 반대하는 세 남매, 황혼 이혼을 요구하는 어머니 등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인생,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내용이다.

현직 판사는 이들 부부의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 재판의 ‘판사’ 역할을 맡아 5분가량 출연한다.

문화영토 판의 제의를 받은 전주지법은 판사들을 대상으로 출연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행정부 황진희 판사와 민사1단독 김상연 판사 등이 출연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법원 관계자는 “현직 판사가 연극에 출연하면 관객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도 있고 도민들에게 친근한 법원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문화영토 판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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