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줄잇는 국제행사, 설레는 경상남도

  • 입력 2008년 1월 10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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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올림픽’, ‘과학올림피아드’, ‘여성대회’….

올해 경남은 국제행사 ‘천국’이다. 내년 이후에도 많은 행사가 이어진다. 경남도는 분야별 준비단을 발족시켜 행사의 성공 개최는 물론이고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제효과 높이고 국제위상 업그레이드 기회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 10)=10월 28일부터 8일 동안 162개국 정부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개·폐회식과 환영·환송행사, 본회의와 지역회의, 기술회의 등 공식행사가 열린다. 참가국 및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관 운영, 한국 전통문화 소개 등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자연생태 프로그램과 축제도 이어진다.

경남도 김윤수 환경녹지국장은 “북한의 총회 참석을 추진하고 총회 기간 비무장지대 견학 등 남북 환경교류사업을 통해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남도의 연안 매립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행사 협조를 거부한 데다 차기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어려움도 예상된다.

▽세계여성인권대회=11월 25일부터 사흘간 CECO 등에서 유럽과 아시아 등 10여 개국 2500여 명의 여성문제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 통영에서 처음 연 전국여성인권대회 경험이 토대가 됐다. 국제학술세미나 및 포럼, 부대 행사에서 여성 지위, 여성 폭력, 이주 여성 등의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제5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세계 과학영재들의 꿈을 펼치는 축제의 장. 과학영재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12월 7일부터 10일간 세계 60개국에서 영재 360명과 인솔단, 참관단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CECO에서 열린다.

화학 물리 생물 수학 정보 지구과학 등 6개 분야에서 경연이 펼쳐진다. 과학영재 엑스포와 과학대전, 과학축전 등도 열린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초청도 추진되고 있다.

▽제1회 월드콰이어챔피언십(WCC)=내년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창원과 마산, 김해, 통영 등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83개국 400여 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무용단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 ‘합창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마추어 합창단을 대상으로 2년마다 ‘월드콰이어 게임’을 개최해 온 독일의 인터쿨투르 재단이 이 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금상보다 큰 상을 받은 합창단끼리 경연을 벌이는 월드챔피언십 라운드와 일반 합창단이 참가하는 오픈 라운드로 나눠 진행한다.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자원봉사자 대회=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개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이 대회는 2011년 10월 30일부터 5일간 CECO에서 열린다.

‘전쟁, 가난, 기후변화로부터 지구촌을 구하기 위한 자원봉사의 시작’을 주제로 학술회의와 현장탐방,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초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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