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통일신발’이 왔다…삼덕통상이 개성공단서 제조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6시 13분


코멘트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통일신발’이 경의선 철로를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부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진출한 삼덕통상이 만든 신발 5000켤레를 실은 3001호 화물열차가 12일 오전 6시 52분 부산진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남북간 경의선 화물열차가 11일부터 상시 운행됨에 따라 이날 오전 판문역에서 남측으로 출발한 열차의 컨테이너에 신발 1만 켤레가 실린 뒤 이 중 절반은 경기 의왕역에서 수도권으로 운송되고 나머지가 부산으로 실려온 것.

삼덕통상은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 내 9500m² 규모의 공장에 북측 근로자 2100명을 고용해 신발을 생산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이용해 원자재나 완성품을 운반하면서 한 달에 1500만∼2000만 원이 들었는데 철도 이용으로 운송비를 20∼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휘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