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남은 경기지역 外高입시…지원 어떻게

  • 입력 2007년 9월 19일 03시 03분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전형이 10월 10일 특별전형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외고와 경기지역 외고에 중복 지원하는

것이 금지됐지만 외고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올해도 경쟁률이 7∼8 대 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외고 입시의 준비법과 마무리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특별전형 학교별 출제… 기출문제 체크 필수

특별전형은 10월 10∼16일, 일반전형은 10월 10∼26일 원서 접수를 실시하지만 학교마다 원서 접수일이 모두 달라 유의해야 한다. 원서 접수를 열흘 이상 실시하는 학교부터 5일간 실시하는 학교까지 다양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접수일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형일은 특별전형의 경우 10월 20일, 일반전형은 10월 30일이지만 합격자 발표일 역시 학교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지역 외고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모두 공동 출제하는 반면 경기지역은 특별전형 문제는 학교별 특성에 맞게 개별 출제한다. 이에 따라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통해 학교별 출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경기지역 외고는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전년도에 비해 소폭 높여 서울지역 외고보다는 내신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의력 적성검사에 수리 응용문제 나올 수도

학업적성검사는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영어평가(듣기·독해), 언어, 창의·사고력 적성검사로 구성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교과의 3개 학기 석차 평균 백분율이 상위 20%를 넘더라도 학업적성검사에서 높은 성적을 얻으면 합격할 수 있다. 단 학교별로 내신 반영 과목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평가의 경우 과천, 안양, 김포, 고양외고는 특별전형에서 듣기를 실시하지 않고 독해 능력만 평가한다. 듣기 실력에 자신이 없으면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언어력 적성검사는 고양외고를 제외한 8개 외고가 모두 실시하며 명지, 안양, 과천, 김포외고의 경우 문항 수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맞춰 현대시와 소설, 비문학 독해 실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사고력 적성검사는 전년도와 같이 계산형 수학 문제는 출제할 수 없지만 중학교 수학 교과 과정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로 구성돼 수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서울지역보다 경기지역 외고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신 좋으면 성적우수자 전형으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가운데 자신이 어느 쪽에 강점이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성적우수자 전형은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대부분의 학교가 내신 성적만으로 일부를 우선 선발하므로 교과 석차 백분율 상위 2∼4%대의 수험생은 이 전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일반전형은 학교별 출제위원이 2, 3배수의 문제를 만든 뒤 중학교 교사들이 검토해 출제하므로 무리한 선행학습에 매달리기보다 중학교 교과 과정의 핵심 개념과 기본 내용을 차근차근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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