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은 역시 하늘의 별따기” 100명중 4명뿐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코멘트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의 사기업과 공공기관을 통틀어 여성 임원의 비율은 4.4%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613개 사업장(2006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녀 근로자 고용 현황’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사업장의 임원 1만6001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613명으로 4.4%(고용비율 평균)였다. 과장급 이상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도 11.0%에 그쳤다.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사업장은 조사대상 사업장의 74.1%인 454개였다.

민간기업 498개 중 349개(70.0%), 정부 투자기관 14개 중 13개(92.9%), 정부 산하기관 101개 중 92개(91.0%)에는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또 조사 대상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 174만8552명 중 여성근로자는 53만6445명으로 여성 평균 고용률은 32.3%였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68.1%로 여성 근로자 고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56.7%), ‘도매 및 소매업’(47.6%), ‘항공운수’(44.6%) 등의 순이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