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시내버스 파업 오늘 고비

  • 입력 2007년 6월 19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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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 13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원들로 구성된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위원장 윤석만)이 22일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지역버스노조는 전체 조합원 1788명 가운데 1632명이 참석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5%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초부터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서윤석)과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충남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태이며 19일까지 조정안에 대한 합의가 안 될 경우 22일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기사 인건비를 시간당 5794원에서 6397원으로 10.4% 올려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 밖에 △무사고 수당 월 2만 원 인상 △월 23일 근무 시 지급되는 임금 보전액을 월 22일만 근무해도 지급 △58세 정년을 60세로 연장 △근속수당 및 휴가비 인상 △계약직 200여 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조합과 대전시는 인건비 10.4% 인상안만큼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 2.5% 인상안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노조 측은 “10.4%를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타 지역의 올해 인상률(5.8%) 수준은 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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