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구직자 절반 '취업스트레스로 자살'충돌

  • 입력 2007년 6월 13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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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구직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극심한 취업스트레스로 자살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현재 구직 활동 중인 20대 1082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에서는 '가끔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응답자가 21.9%로 가장 많았고 '한 번 자살충동을 느껴봤다'(17.8%) '자주 자살충동을 경험한다'(5.5%) '주기적으로 자살충동이 일어난다'(2.1%)순이었다.

이들은 '대출이나 카드 값 등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울 때'(33.2%)나 '잇따른 입사 불합격으로 자신감마저 없어질 때'(27.1%) '심리적으로 위축돼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때'(19.7%) 주로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 취업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9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잡 코리아는 "2005년 같은 조사 때의 응답률 88.1%, 지난해 조사의 89.8%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취업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으로 '외국어 성적'을 꼽은 대답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사항'(21.9%) '심리적 불안감'(18.6%) '출신학교'(13.7%) '학점'(4.5%) '외모'(4.2%) 등이 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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