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직지의 고장’ 청주를 책의 도시로

  • 입력 2007년 5월 31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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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민 모두가 책의 저자가 됩시다.”

직지심체요절(직지)의 고장인 충북 청주시가 ‘책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1인 1책 펴내기 운동’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다음 달 5일 흥덕구 운천동 고인쇄박물관에서 남상우 시장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인 1책 펴내기 운동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이날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발간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선조의 정신을 되살려 이 지역을 ‘책의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내용의 선언문이 발표된다.

시는 2월 출판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등 11명으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달 시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뒤 책 발간 지원자 140여 명을 뽑았다.

시는 연말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흥덕구 수곡동 기적의 도서관과 6개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글쓰기, 책 편집법, 자료 수집법 등을 지도한 뒤 출판을 원하면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출판비 일부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또 책 펴내기 붐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직지축제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때 우수 작품 전시회를 열고 직지출판문화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8월 ‘책 읽는 청주 운동 선포식’을 한 데 이어 해마다 상하반기 ‘책 읽는 청주’ 도서를 선정하고 북 클럽 토론회 등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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