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온라인 접수 한국만 제외

  • 입력 2007년 4월 16일 03시 08분


7월 실시될 예정인 토플(TOEFL) 시험에서 한국의 시험센터들만 접수 지역에서 제외돼 국내 응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토플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15일 홈페이지(www.ets.org)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iBT(Internet-based TOEFL)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 한국 내 토플 시험 정보는 이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 알아보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ETS는 당초 한국과 일본의 시험센터들을 7월 토플 시험의 접수지역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지만 15일부터 일본 내 11개 시험센터에 대한 7월 시험 접수를 시작했다.

ETS는 3일부터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7월 토플 접수를 개시했고 한국 호주 일본에 대해서는 10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월 토플을 보려는 국내 응시자들이 몰리며 10∼12일의 인터넷과 전화 접수가 마비됐고 ETS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지역을 시험 접수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해 국내 응시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번 토플시험접수 시스템 마비는 2분기(4∼6월 시험)의 추가 접수와 3분기 신청 접수가 한꺼번에 진행돼 접속자가 몰린 데다 국내 중고교생들이 특목고와 대학 진학을 위해 7월 실시되는 토플에 무더기 응시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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