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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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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이유 없이 외국인을 차별하는 태도는 허구적 순혈주의에서 기인한다. 이런 자민족 중심적 태도가 타민족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심리기제로 기능한 측면이나 권위주의 정부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서 조장된 역사적 맥락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국제협력이 요구되는 세계화 시대에 시급히 불식해야 할 태도이다. 특히 일제에 의해 민족차별을 경험한 우리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물론 민족주의가 국가 발전과 통합의 긍정적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숱한 인권침해를 정당화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급속히 세계화되어 가는 오늘날 자민족중심주의와 그로 인한 외국인 차별은 부정적 국가 이미지를 초래하고 자본투자를 위축시켜 국가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고립과 후퇴를 자초할 수도 있다. 안 된다. 과학적으로 단일민족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외국인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민족적 실체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민족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의식의 전환에 덧붙여 외국인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제도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 선정된 학생: 박윤희 박수현 심승보 최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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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살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병리현상 중의 하나이지만 이를 개인의 권리로 보는 주장도 있습니다.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믿으며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자살이 과연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지에 관한 여러분의 견해를 분명한 논거와 함께 제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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