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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31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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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0시11분께 충북 충주시 교현동 모 원룸 2층 김모(29.여)씨 방에서 김씨와 김씨 전 남자친구 이모(30)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2층에서 총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방안에서는 이씨 소유 사격용 산탄총과 "널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 도저히 너와는 하늘아래서 살 수가 없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가 발견됐으며 숨진 김씨는 손과 발에 사제수갑이 채워진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방문이 안에서 잠겨져 있는 등 침입흔적이 없고 이날 새벽 김씨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변 사람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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