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지역 산업 여건 등에 맞춘 특성화 추진

  • 입력 2006년 11월 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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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가 지역 산업 여건 등에 맞춘 특성화를 추진하며, 산업계 인사들이 공과대의 산업기여도를 평가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공과대학 혁신포럼을 열고 '공과대학 혁신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산자부,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가 전국 74개 공대와 함께 만든 이 방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특정 기업이나 산업 수요를 감안한 '맞춤형 인력'의 양성 규모를 현재 졸업생의 26%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와 산자부는 2009년까지 국제공학교육인증협약인 워싱턴 어코드(WA)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공학교육인증제를 20015년까지 85개 공과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WA에 가입하면 한국 공과대 졸업생은 외국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아 자격시험 등에 응시하기 쉬워진다.

또 내년부터 전자공학과와 조선공학과는 '산업기여도 평가제도'를 시범 실시한다. 이들 학과는 산업계 인사가 주축이 된 평가단으로부터 졸업생에 대한 산업계의 만족도와 기술이전·사업화 정도 등을 평가받게 된다.

기업이 대학의 시설, 장비, 연구인력 등을 활용하고 해당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가족회사제도'는 현재 6400개사에서 2015년까지 5만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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