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개교 10돌 경주 위덕대 한재숙 총장

  • 입력 2006년 10월 18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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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威風堂堂)이라는 말이 있죠. 씩씩하고 덕망 있는 위덕대가 꿈꾸는 대학의 모습입니다.”

경북 경주의 위덕대가 18일로 개교 10돌을 맞는다. 한재숙(59) 총장은 “이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를 무대로 뛰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3월 3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영남권 대학에서 유일하게 외부에서 영입한 여성총장이다.

신입생 400명으로 출발한 위덕대는 1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 지금은 입학정원 890명에 교직원 200여 명, 19개 학부 재학생 3500명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04년까지 신입생 충원율이 50% 선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85% 정도로 늘어나 학교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교 교장선생님들을 상대로 학교 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전공지식은 물론이고 인성교육과 국제화 교육을 강화해 인재로 키우겠다며 호소했지요.”

국제화 교육은 올해 들어 한 총장이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필리핀 등 5개국 14개 대학과 협정을 맺었다.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교류대학에서 한 학기를 공부할 수 있는 ‘7+1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뉴욕공대(NYIT) 등에서 90여 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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