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읍 주민들, 국무총리실에 댐건설 건의문 보내기로

  • 입력 2006년 7월 1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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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상습 수해 지역이었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주민들이 한탄강댐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20일 국무총리실에 보내기로 했다.

19일 문산읍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 내 이장들이 중심이 돼 18일부터 주민서명을 받아 20일 건의서를 낼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문산읍민일동' 명의의 건의문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문산읍내의 제방과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은 한탄강댐과 홍수조절지 등이 설치된다는 가정하에 설계된 만큼 한탄강댐의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장은 "수방시설이 좋아지긴 했으나 댐 없이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댐 건설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강과 합류하는 한탄강의 기존 연천댐은 1996년과 98, 99년 3차례 문산읍 일대가 물에 잠겨 35명이 사망하고 177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수해원인으로 지목돼 철거됐다.

이후 정부는 수해방지 대책으로 1999년부터 연천군 연천읍과 포천시 창수면을 잇는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중단한 상태였고 오는 8월 댐 건설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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