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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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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식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표명 이유에 대해 "위원회가 144개 로드맵 과제를 추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이제 정부혁신 과제들의 큰 가닥이 잡힌 만큼 앞으로 집행, 평가하는 일만이 남았다"며 "정부혁신의 기초를 다진 만큼 열매를 거두는 역할은 후임 위원장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은 지 만 2년이 되어 학교로 돌아가서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사의 배경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김병준 전 정책실장과의 갈등설이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윤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께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고, 6월 1일 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윤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8일 윤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 민간위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동안 민간위원들의 주도로 각종 정부혁신 로드맵을 기획해온 정부혁신지방분권위의 역할은 윤 위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임기 후반 각 부처의 혁신과제 집행을 관리하는 기능으로 역할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인 윤 위원장은 지난 2004년 6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직을 맡아 2년 동안 일해왔고, 2003년 9월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나 국회인준안이 부결됐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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