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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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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날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총학생회가 마련한 특강에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게 가장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세정책 등 여러 정책적 배려를 통해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에 공장을 세워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연봉이 울산 공장 근로자보다 1만 달러가 싸다고 한다. 기업만 가지고 원망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청년 실업문제와 관련해 첨단 정보기술(IT), 제조업, 서비스업 등 세 분야의 균형발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보시대에 기업은 발전하지만 일자리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는 게 세계적인 현상이고 첨단 IT산업 몇 개로는 5000만 명이나 되는 나라에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재임 중 5조 원에 가까운 서울시 부채를 2조1000억 원으로 줄여놓은 사실을 강조하며 “국가 통치자 시대에서 벗어나 국가경영자 시대가 왔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회장이 대권에 도전했을 때 동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역 재벌 총수가 국가원수가 되는 것은 지금도 반대이고 앞으로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특강 직전 동국대 본관 앞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테니스라켓을 들고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의혹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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