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 대표정원’ 담양 소쇄원의 풍경 화첩 발간

입력 2005-11-16 07:00수정 2009-10-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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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정원의 하나로 꼽히는 담양 소쇄원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화첩이 발간됐다.

‘소쇄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최근 ‘그림으로 다시 보는 소쇄원 48영(詠)’을 발간, 13일 소쇄원 현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화첩은 호남을 대표하는 조선 중기 유학자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1510∼1560)선생의 명시 ‘소쇄원 48영(詠)’에 감명 받은 한국화가 하성흡(河成洽·예명 심우재·43) 씨의 그림을 담은 문고판.

하 씨는 수 년 간 소쇄원에 머물다시피 하면서 사계절 밤과 낮을 달리하는 풍경에 하서 선생의 감회를 더해 서정성 짙은 수묵화 시리즈를 완성했다.

작품 ‘매대(梅臺)에 올라 달을 맞으니’의 경우 하서 선생이 겨울밤 매대에 서서 구름사이로 드러난 달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을 담은 제12영 ‘매대요월’(梅臺邀月)을 형상화한 것.

그는 “하서 선생의 시에 나타난 자연은 현실과 이상세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선비정신이 충만한 공간이었다”며 “부족한 솜씨로 선인의 정신을 다 헤아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소쇄원은 해마다 100만 명이 찾는 조선시대 원림(園林)으로 하서 선생과 교유했던 양산보(梁山甫·1503∼1557) 선생이 조성했다.

전남 진도 출신인 하 씨는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작가로 개인전 및 초대전을 20여 차례 열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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