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료 인부 양모(59) 씨 등 6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으나 양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 숨졌으며 나머지 5명은 중경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등 110여 명이 동원돼 전기드릴 등으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PC(콘크리트 구조물·개당 길이 15m, 폭 1m)가 무거워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2080m² 규모이며 조립식인 PC공법(거푸집을 이용하지 않고 PC를 붙이는 방식)으로 짓고 있다.
경찰은 공사 인부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크레인을 이용해 물류센터 3층 천장에 PC를 올리려다 이미 올려져 있던 PC를 잘못 건드렸으며, 이 충격으로 올려져 있던 PC 여러 개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3층 바닥부터 연쇄적으로 붕괴가 일어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천=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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