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부패척결 패러디 전시회

  • 입력 2005년 9월 16일 16시 17분


코멘트
“돈에 물리면…마이 아파, 돈 먹지 마라야~”

“부패 제로를 위해, 받지 말아돈”

일선 행정기관에서 이색적인 패러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14일~16일까지 구청현관에서 부패방지 ‘패러디 포스터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무원들의 청렴행정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직원들이 출품한 친절한 금자씨, 웰컴투 동막골, 마파도 등 42점의 패러디 포스터와 카툰 3점 등 총 45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내용은 부패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거나, 청렴한 공직사회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들이 대부분.

허영우 강동구 감사담당관은 “2005년을 반부패 원년으로 삼아 주민들이 OK할 때까지 부패 제로에 도전한다”면서 “공무원행동강령실천대회와 청렴행정 실천사례 발표회, 사진 등을 함께 전시해 우리의 부패척결 실천노력을 보여주려고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 “전시회에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심사를 주민들에게 맡겼다”며 “주민들이 작품을 감상한 뒤 직접 스티커를 붙이면 이중 다 득점한 작품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우 구청장은 “공무원 스스로 부패에 대해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청렴행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청렴행정을 실천하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표현된 것들도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