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주선 직접 타보면 어떨까

  • 입력 2005년 6월 21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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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몸은 어떤 상태일까. 우주선 안에서 우주인은 어떻게 생활할까. 인공위성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청소년에게 우주의 꿈을 키워주는 ‘우주체험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긴다.

과학기술부는 200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 내 1만8000평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000평 규모의 우주 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1층에는 인공위성을 전시하는 로비를 비롯해 기본원리 존, 로켓 존, 뮤지엄 샵, 다목적 존이 들어서고 2층에는 인공위성 존, 우주공간 존이 배치된다.

기본원리 존은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직접 진공상태에 들어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대기저항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인공위성 존에서는 작동원리와 모형, 내부 기기를 살펴보고, 우주공간 존에서는 우주인의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민경주(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관리그룹장은 “우주체험관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학습 공간이자 21세기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일대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센터 건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20일 현재 우주센터 토목공사 공정률은 45%. 지난 3월부터 발사통제동, 발사대 등 건축 공사가 시작됐다.

150만 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우주센터에는 로켓발사대 2기, 발사통제시설, 로켓 및 위성 조립시설, 추진기관 시험시설과 우주체험관이 들어설 예정. 2006년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자체 로켓 발사장을 보유하게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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