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후지제록스 봉사단 18년동안 불우아동 후원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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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남모르게 조용히 하려던 일이었는데….”

한 기업체의 간부와 직원들이 봉사단을 조직해 18년 동안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을 도운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복합기제조회사인 한국후지제록스㈜의 봉사단체인 한마음신우회(회장 정송학·53)는 1987년 봉사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강원도내 불우아동 95명에게 2100만 원을 후원했다.

회원들은 봉사단이 결성된 87년부터 매월 회비를 모아 원주시내에 있는 한 아동센터(구 고아원)를 방문해 후원금과 각종 생활용품 등을 지원해 왔다. 또 99년부터는 한국복지재단으로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과 결연한 뒤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봉사단체는 올해부터는 어린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월 회비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리고 그동안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가을체육대회 등 연 2,3회 방문했으나 올해는 물질보다 ‘인성’ 등을 키우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방문횟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 봉사단 회원은 퇴사해도 명예회원으로 남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복지재단으로부터 그동안 회원의 후원내역과 아이들의 성장과정 등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받게 돼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회원들은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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