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육군 노도부대, 장병부모 초청 병영체험행사

  • 입력 2005년 1월 3일 20시 58분


코멘트
“아들의 군 생활 이젠 걱정하지 않지요.”

육군 노도부대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각 부대별로 장병들의 부모님을 부대로 초청하는 ‘아들과 야간 경계근무 체험행사’를 열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의 단결과 장병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실시한 이 부모초청 행사는 1일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병영시설 견학과 대화시간 갖기 등 부대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신윤형 씨는 “부대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걱정이 많았으나 막상 부대를 찾아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에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아들과의 야간 경계근무 동참 프로그램 행사를 마련한 소강인 소령(보급 수송대대장)은 “부모님에게는 걱정을 덜어드리고, 장병들에게는 국가와 부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주기위해 이 행사를 추진했다”며 “매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산악부대 장병들도 지난해 연말 28∼30일 인제 현리지역의 생활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독거노인 10가구를 찾아 전기와 노후배관 교체, 방 풍망설치, 생활쓰레기 치우기, 노인 말벗 해주기 등의 사랑의 봉사활동을 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소요된 전 비용을 장병들이 스스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대는 장병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이 같은 대민지원 활동을 계속 할 방침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