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이트’ 회원3명 동반자살… 2명 숨져

  • 입력 2004년 12월 27일 0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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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비관하는 사람들을 회원으로 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20대 남녀 3명이 동반자살을 기도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26일 오후 2시 10분경 강원 강릉시 사천면 산대월리 야산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서모 씨(25·부산 남구 문현동)와 나모 씨(27·대전 중구 태평동)가 숨져있는 것을 주민 신모 씨(32·강릉시 노암동)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조모 씨(25·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서 씨 등은 17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삶이 힘드나요’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돼 함께 자살하기로 하고 19일 오후 10시경 대전에서 만나 승용차를 빌려 강릉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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