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 갯벌 조개잡이 ‘밀물 주의보’

  • 입력 2004년 12월 13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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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국제공항 인근 중구 영종도 갯벌에서 조개 잡이를 하다 밀물로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인천 영종 소방파출소에 따르면 60대 여성 3명이 12일 오후 1시 반경 영종도 인천공항 남측 방조제 인근에서 조개 잡이를 하다 갑자기 들이 닥친 밀물로 고립됐다.

이들은 썰물 때 방파제에서 3km 떨어진 지점까지 들어가 조개 잡이를 하던 중 바닷물이 들어오는데도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해 고립됐다.

119구조대는 바닷물이 가슴까지 차오르는 긴급 상황에서 갯벌 구조용 보트를 동원해, 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6월 29일 영종도 방파제에서 4km 떨어진 갯벌에서 조개 잡이를 하다 60대 노인이 밀물로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올들어 조개 잡이 도중 밀물로 인한 고립 사고가 4차례 발생했다.

영종도 갯벌은 썰물 때 4km 이상 물이 빠져 드넓은 갯벌을 드러내지만 밀물 때는 바닷물이 순식간에 들어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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