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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2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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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주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환경 행정입니다.”
남구는 지난해부터 박우섭(朴祐燮) 구청장의 주도하에 ‘쓰레기 발생량 2% 줄이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쓰레기 줄이기 전도사’가 돼 일선 학교를 찾아다니며 일일교사로 활동했고, 시내 곳곳에서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었다.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단속도 크게 강화했다. 그러나 ‘단속 행정’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은 구민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벌인 다양한 홍보 활동이었다. 일일교사 활동은 물론이고 교회 등 종교단체와 시민·사회단체에 동참을 호소하는 등 전방위 홍보를 벌였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각종 홍보 전시회, 깨끗한 거리 만들기 시범마을 안내판 부착, 각종 홍보만화와 환경노트 제작 배포, 1회용품 사용억제를 위한 장바구니 제작 배포, 잡병 모으기 운동,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플래카드 70곳 부착,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 주민교육 실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펼쳤다.
지성이면 감천일까. 2002년까지 매년 평균 9%씩 증가했던 남구의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 4%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도에 비해 9% 가량 쓰레기가 줄어들었다. 쓰레기 처리비용도 3.8%(2003년)와 8.5%(2004년 상반기) 감소했다.
남구 김호석 재활용팀장은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구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구민 환경운동’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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