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2810명분 비빔밥’… 10월 ‘체전성공 기원’ 추진

  • 입력 2004년 9월 13일 21시 36분


코멘트
‘올 가을 곱게 단풍 물 든 속리산에서 대형 비빔밥 맛보세요.’

충북 보은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이동락)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충북도내에서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체전에 걸린 메달수와 같은 2810명분의 대형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다.

속리산관광협의회는 ‘2004 속리산 가을 한마당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3일 낮 12시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그릇에 2810명이 한꺼번에 먹을 세계 최대 산채 비빔밥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 비빔밥에는 쌀 4가마(320kg)와 1t 트럭 2대 분량의 산나물, 버섯 등이 들어가고 지역 특산물인 대추 고추장으로 맛을 낸다.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지난해 2003명 분의 비빔밥을 만든 뒤 ‘세계 최대’라고 자랑했으나 올 5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46회 풍납제 행사 때 전주시가 이보다 1인분 많은 2004인분 비빔밥을 만들면서 기록을 내줬다.

이동락 회장(53)은 “이번에 만드는 비빔밥은 기네스북에도 올릴 계획”이라며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비빔밥을 토종박 바가지에 담아 관광객 2810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 3일 열리는 ‘2004 속리산 가을 한마당축제’는 비빔밥 제작 외에도 산신제, 군악대 공연, 주부 노래자랑,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