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콜레라 첫 발생

  • 입력 2004년 7월 1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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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콜레라 의사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중구 학성동 정모씨(24·대학생)가 12일 복통증상으로 중구보건소에 신고해 와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오가와(Ogawa)형 양성반응)로 의심돼 시내 모병원에 입원, 격리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조사결과 필리핀 바기오지역으로 올 1월부터 6개월간 어학연수를 간 정씨는 지난달 26~29일 필리핀 보라카이지역을 관광한 후 30일부터 설사와 복통증상을 보였으나 이를 숨기고 5일 오후 7시 반 캐세이 퍼시픽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정씨 가족 및 접촉자에 대한 가검물 채취와 소독 등을 실시하는 한편 콜레라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가검물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냈다.

콜레라 환자는 올 들어 서울에서 2명이 발생하는 등 정씨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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