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영업부진 치킨점주인 자살

  • 입력 2004년 2월 9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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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동으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빚을 제때 갚지 못한 30대 통닭집 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후 8시15분경 강원 원주시 명륜동 최모씨(38) 집에서 최씨가 2층 침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3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노동일을 할 수 없게 되자 2년 전부터 통닭집을 운영해 왔다.

경찰은 최씨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장사가 부진하자 카드대출금 2000만원을 갚는 문제로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어려운 경제형편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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