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4개대학 "외국인 학생 학점교류"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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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대와 대전대 배재대 한남대 등 대전지역 4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

이들 대학들은 22일 우송대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4개 대학에 개설된 각종 원어 강의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하고 학점도 공동 인정받는 ‘외국어 강의 공동개설과 학점교류 상호 인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4개 대학 가운데 아무데서나 6학점씩 최대 24학점까지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들은 원어 강의가 부족해 불편해 했고 이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가로막는 요인이 돼왔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경영난 타개와 학교의 세계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4개 대학은 각각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원어 강의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송대의 경우 정보기술(IT) 및 외식 조리, 한남대는 한국학, 배재대는 관광, 대전대는 경제 경영 등 사회과학 분야를 특화할 방침이다.

또 이들 대학들은 각 대학에서 운영 중인 국제교육 프로그램과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우송대 이달영 홍보협력처장은 “이 같은 대학간 상호협력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에서의 지역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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