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1985년 송씨가 “내가 오형이라면 북한에 다시 들어가겠다. 우리가 기댈 언덕은 북한밖에 없다”며 입북을 권유했다는 의혹과 송씨가 다른 유학생들을 상대로 포섭활동을 벌였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8일 세 번째 소환하는 송씨와 오씨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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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97년 귀순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씨는 98년 7월경 “송씨가 김철수란 가명을 가진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주장했고 송씨는 “황씨의 거짓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송을 냈었다.
검찰은 또 송씨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로 선임된 과정과 실제 활동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90년대 후반 귀순한 간첩 박모씨를 금명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귀순 직후 “김철수는 비공개 정치국 후보위원인 남한 출신의 대남 공작 관련 인물”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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