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담화에 배신감”6·13 추모대회 준비위

입력 2003-06-12 18:48수정 2009-09-29 01:3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홍근수·洪根洙)는 12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11일 고건(高建)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를 비난했다.

국민준비위는 성명서에서 “촛불시위가 한미 우호관계를 훼손하고 우리 사회와 외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고 총리의 발언은 지금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한 수백만 국민의 뜻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오만하고 패권적인 입장만을 두둔하는 정부에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일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이 추모행사 때 미국 국기를 훼손하지 말 것과 시위로 번지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내에서도 성조기를 태우는 시위가 행해진다”며 “정부의 과민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공동준비위원장 홍근수 목사는 “6·13 추모대회가 평화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찰은 모든 경찰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는 두 여중생 치사사고 1주기를 맞아 평양에서도 13일 오전 10시 추모모임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