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하계 U대회 '섬유-환경-IT' 3色 축제 한마당

  • 입력 2003년 5월 13일 21시 11분


코멘트
‘젊음의 만남…, 대구와 세계의 만남…, 전통과 첨단의 만남….’

대구시는 세계 대학생 스포츠제전인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8.21-31) 기간 중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마련 중인 문화예술 행사는 모두 17개로 대회전, 대회중, 대회후로 구분돼 열린다.

대회전 행사로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8월7일부터 9일까지 문익점 선생의 일대기를 소재로 지역의 섬유패션산업의 오늘과 미래를 접목한 ‘창작오페라 목화’가 공연될 예정.

특히 8월 20일에는 U대회 참가국 선수들을 환영하는 불꽃쇼와 전통 및 현대 음악 공연 등이 펼쳐지는 ‘시민전야제’가 중구 동성로, 대구월드컵경기장, 두류공원야외음악당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대학생연극제가 열리고 25일부터 26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대학생연합합창제도 개최된다.

같은 달 21일부터 3일간 세계대학생무용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이, 19일부터 6일간 세계대학생아트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각각 열린다. 이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장군을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강은 강을 만나 바다로 간다’(8.29-30)가 열린다.

야외 행사로는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2002월드컵을 계기로 붐이 조성된 태극기를 소재로 한 태극원리 공연행사와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지는 ‘태극기축제’(8.21-31)가 펼쳐진다.

월드컵경기장 부근 광장에서는 대회기간 중 한국의 얼과 정신이 밴 전통소리, 전통몸짓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관’이 설치돼 외국인들을 초대할 예정.또 이곳에서는 국내 외 우수영화를 상영하는 ‘미술영화체험축제’도 열린다.

23일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일대에서 대학생과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여하는 달구벌퍼레이드가 펼쳐져 경상감사 도임순력(부임시 하는 행차), 대구하계U대회 주제행렬 등을 선보인다.

한편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개 폐회식 문화행사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문화행사로는 ‘빛의 샘’ ‘여명’ ‘비단길’, ‘생명길’, ‘함께 내일로’ 등이, 폐회식 문화행사는 ‘나눔의 정’, ‘안녕히’, ‘또 만나요’, ‘불꽃놀이’ 등이 식전과 식후로 열릴 예정이며 대학생 고교생 군인 등 4000여명이 출연, 화려한 군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행사의 총연출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연출한 유경환씨가 맡는다.

시 관계자는 “세계 대학인들에게 대구와 한국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개폐회식 문화행사의 주제를 섬유패션, 녹색환경도시, 첨단IT기술, 세계인류가 하나 되는 꿈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