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계 건축물 미니어처 박물관 조성

  • 입력 2003년 4월 30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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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2005년까지 박물관과 영상물 촬영장, 대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룡 모형 전시장과 드라마 및 영화제작 장소로 사용될 영상액션센터 등 이벤트 시설도 만들어진다.

부천시는 10만265평의 영상문화단지에 서커스 상설 공연장과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 등을 착공하기로 최근 결정한데 이어 나머지 5만여평의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단지 북쪽 1만7700평의 부지에 들어서며 3월 착공했다. 예상 사업비는 400억원. 6월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축소한 모형 100여점이 특수 조명시설과 함께 전시된다. 정글짐, 피라미드 미끄럼틀 등 각종 어린이 놀이시설이 설치된 세계문화체험관도 설치된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단지 입구에 있는 TV드라마 ‘야인시대’ 야외촬영장 옆 1만여평의 부지에 건립된다. 614억원을 들여 5월 착공하는 이 스튜디오에는 일제시대 중앙청과 경성은행, 경인전철 용산역 등 1920∼30년대 건물 9개가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이 스튜디오는 TV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 등으로 쓰이게 되며 각종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서커스 상설 공연장=부천시가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3500평의 부지에 만들 예정으로 12월 착공한다. 2005년 5월 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연장에는 국내 최대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단이 상주하며 공연한다. ▽이벤트 시설=2만1000여평의 부지에 가설 건축물로 만들어진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 공연장과 한국 자동차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 전시장을 각각 6, 8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영화의 스턴트맨 액션 및 특수효과 시설이 설치된 영상액션센터와 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한 공룡 모형을 전시한 쥐라기파크투어가 건립돼 11월부터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들 시설은 모두 2년 이상 운영될 계획이다. 영상문화단지에는 지난해 12월 1만여평의 부지에 설치된 TV드라마 ‘야인시대’ 야외촬영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곳을 찾는 관람객은 51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032-320-2937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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