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음주운전자 105명, 비(非)음주 사고운전자 37명, 무사고운전자 85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자들은 △가정이나 권위적인 대상에 대한 불만 △자신과 사회의 괴리 △권태 등에 따른 반사회적 성향이 일반 운전자에 비해 30%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정적 감정이 있거나 기분이 언짢고 우울한 경우 술을 마시려는 경향과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술 마시는 경향이 일반 운전자에 비해 20% 높게 나타났다.
음주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다음 날 불편 및 비용 발생’이 30.1%로 가장 많았고 △‘단속이나 사고 가능성이 없어서’(15.9%) △‘술이 다 깼다고 생각해서’(11.6%) 등이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사람들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사고를 안 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 처벌 강화, 음주운전 빈도 및 혈중 알코올농도 등에 따른 처벌 차별화, 음주운전 예방교육의 체험식 위주 전환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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