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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2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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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쌀 재고가 계속 늘어 2005년에는 적정재고수준을 2배 이상 웃돌 전망이다.
22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농업전망에 따르면 농업총생산은 2.3% 늘어나지만 과일과 축산물의 가격이 떨어져 농업총소득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농촌 가구수가 줄어듦에 따라 가구당 농촌소득은 작년보다 2.7% 증가한 2517만7000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농촌의 가구당 소득은 2001년보다 2.5% 증가한 2451만5000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정섭(崔正燮)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도시근로자의 실질소득은 이미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농가소득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도농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 기준으로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80.5% 수준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의 평균 부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3000만원이 넘는 빚을 진 농가의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듦에 따라 작년 27.2%이던 쌀 재고율이 2005년에는 34.7∼4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이 타결되면 2005년 이후 고추 참깨 감자 보리 재배농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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