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미선/최남선 옛집 철거보다 보존을

  • 입력 2003년 1월 13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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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자 A25면 ‘최남선 고택 철거 위기’를 읽고 쓴다. 서울시는 보존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육당 최남선 선생의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옥이 친일장소라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 대상에서 제외해 고택이 철거될 상황이라는 소식이다. 필자는 최남선 선생이 비록 젊은이에게 전쟁터로 나갈 것을 권하고 창씨개명에 앞장서는 등 친일행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재조명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고택이 당시 한국건축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조건 철거하기보다는 고통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보존했으면 한다.

김미선 point15@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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