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인천지역 대학생 부평 미군기지 점거 결사대’ 소속으로 기지 내 37m 높이의 물탱크 탑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여중생 사망사건 판결 무효”, “살인미군 한국 법정에서 처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약 3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경인전철 부평역 앞 광장에서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학생 등 500여명이 ‘여중생 사망사건 무죄평결 항의 규탄대회’를 갖고 한국의 주권 상실을 상징하는 관(棺)을 불태운 뒤 캠프 마켓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부평〓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