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적설량 기록…19일까지 추워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5시 19분


17일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 지방에 올 가을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첫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7일 "11월 들어 세 번째 눈이 관측된 서울에 1.2㎝가 쌓이는 것을 비롯해 춘천 5㎝, 철원 3.7㎝, 인제 3.5㎝, 동두천 2.8㎝, 양평 2.6㎝, 홍천 2.0㎝, 철원 1.0㎝, 문산 0.7㎝ 등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첫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눈은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대가 서해 해상에서 서울과 경기, 강원도를 지나면서 상층부의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만들어졌다.

17일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1월 들어 가장 추운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예상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8도, 철원 영하 6도, 춘천 영하 5도, 수원 영하 4도 등이며 광주 등 남부지방 일부에서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겠다.

또 북서쪽에서 다가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 지방은 구름 많고 눈 또는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 오전 영상 기온을 기록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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