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엑스포과학공원 특감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09분


대전시가 최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사장 권오흡·權五洽)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하자 대전시 산하 투자기관 노조가 ‘보복성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대전도시개발공사, 대전시시설관리공단 등 3개 노조로 구성된 ‘대전광역시 투자기관 노동조합협의회(이하 대전노협)’는 13일 “시가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은 시의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기본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공원 노조를 보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와 엑스포과학공원은 최근 이 공원의 상당 부분을 첨단문화산업단지로 재조성하려는 시의 방침이 나오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대전노협은 “지난달 3개 산하 기관에 대해 종합평가를 했고 내년에도 종합감사가 예정됐는데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보복성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벌인 종합평가에서 엑스포과학공원의 회계 분야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제기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보복성’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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