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육여건 좋아서 강남에 산다"

  • 입력 2002년 9월 13일 17시 19분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는 우수한 교육여건 때문에 강남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최근 주민 615명을 대상으로 ‘강남 아파트 가격상승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4.4%가 강남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로 ‘자녀교육 등 교육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생활편익시설 등 주거환경이 양호하기 때문’(26.7%), ‘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하면 투자수익이 보장되기 때문’(20.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최근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 등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51.9%), ‘저금리와 증시 하락으로 재건축아파트의 앞으로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36.3%), ‘투자와 앞으로의 수익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가수요 때문’(9.7%) 등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강남 아파트 가격상승을 막는 대안으로는 ‘전 지역별로 특수목적고를 육성해야 한다’, ‘재건축아파트의 용적률을 200%로 억제하고 근교에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운영방안에 대해선 ‘강남구가 자체적으로 재건축 안전진단심의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73.2%)는 의견이 ‘서울시가 각 자치구의 안전진단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17.2%)는 의견보다 많게 나타났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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