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인천 연결 내년 착수

  • 입력 2002년 6월 8일 23시 03분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또 서울지하철 3호선을 서울지하철 5, 8호선에 연결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을 송도 신도시까지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종착역인 온수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9.8㎞ 구간을 잇는 ‘7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서 설계비 111억원을 배정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 말 준공을 목표로 78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의 50%가 국고에서 지원된다.

나머지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관할 행정구역을 지나는 구간의 건설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통과구간의 연장과 사업비 분담액은 서울시가 0.5㎞에 400억원, 인천시가 2.5㎞에 2000억원, 경기도가 6.8㎞에 5440억원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 노선에는 기존의 온수역과 부평구청역 사이에 밤골∼당아래∼춘의사거리∼중부경찰서∼부천시청∼테마파크∼부개∼갈산 등 8개역이 신설된다.

권병조 건교부 도시철도과장은 “두 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역인 부평구와 부천 중동 및 상동 신도시 주민들이 서울 강남을 쉽게 오가고 경인전철의 출퇴근 시간의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교부는 또 서울지하철 3호선을 서울지하철 5, 8호선에 연결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은 송도 신도시까지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명목으로 각각 34억원과 25억원을 올렸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공사는 모두 3308억원이 투입되며 2008년 완공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확장공사의 사업비는 5605억원으로 추정되며 사업준공시기는 2007년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