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랜드 메인카지노 개장 2003년 3월로 연기

  • 입력 2002년 5월 9일 20시 10분


올해 말 개장될 예정이었던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옹구지구 강원랜드 메인 카지노의 개장이 내년 3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개장 예정시기인 12월이 혹한기인 점 △대선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있는 점 등을 들어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점을 감안해 볼 때 메인 카지노의 개장은 정치적 혼란기보다는 차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메인카지노가 개장하면 현재 스몰카지노 고객의 2배 이상이 입장해야 개장효과가 있는데 대선정국속의 혹한기 개장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며 메인카지노 개장 시기의 연기를 시사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매출액 등을 종합관리하는 강원랜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용역작업이 입찰잡음 등으로 6개월 이상 늦어지는 등 내부적인 문제가 표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원랜드가 메인 카지노 개장 연기 배경에 대해 좀더 솔직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선〓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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