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휴대전화 어린이 뇌기능 악영향”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25분


어린이가 휴대전화를 몇 분간만 써도 거의 한 시간 동안 뇌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르웨이 언론들은 최근 스페인 마르베야 소재 신경진단연구소가 실시한 실험결과를 인용해 휴대전화로 통화한 지 몇 분 만에 실험대상 어린이의 뇌, 특히 휴대전화를 대고 있는 쪽의 뇌 활동이 급속히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휴대전화 사용이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측정한 것이다.

연구팀은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11세 소년과 13세 소녀의 뇌 사진을 촬영한 결과 통화가 끝난 뒤 50분이 지난 후에도 뇌의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연구팀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의 뇌가 어른의 뇌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슬로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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