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14일 완전개통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03분


중앙고속도로의 풍기∼제천(51.2㎞) 구간이 14일 오후 4시반 개통됨에 따라 춘천에서 홍천∼원주∼제천∼풍기∼안동 등을 거쳐 대구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에 따라 대구∼춘천간 도로 길이가 기존의 348㎞에서 280㎞로 짧아졌으며 시간도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들게 됐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앙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가장 공사가 어려웠던 부분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는 4600m의 죽령터널 건설.

소백산맥의 죽령(해발 689m)에 터널이 뚫려 경북과 충북이 10분 거리로 가까워졌다.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 북부지역과 충북, 강원지역간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역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에서 충북, 강원 지역으로의 수송시간이 짧아져 연간 물류비용 절감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예상되고 있다.

영남지역과 충청 강원지역이 일일생활권이 돼 지역특산물 판매와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고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농산물의 직거래가 늘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재성기자·대구〓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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