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남산 등산로 휴식년제 추진

  • 입력 2001년 11월 19일 19시 41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경주 남산(南山)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기존의 사적(史蹟) 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일부 등산로의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남산에 널려 있는 각종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원래대로 복원하기 위해 현재 1800만㎡인 사적구역에 남산 주변 지역 380만㎡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또 현재 설치돼 있는 무질서한 안내판과 등산로를 인근 마을과 함께 다시 정비하고 연간 3, 4개의 등산로를 폐쇄하는 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하며 차량 접근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특히 유물과 유적이 발견된 지역의 사유지를 매입해 잘 보존하고 탐방로와 인근 도로를 다시 정비해야 하며 남산전시관 을 건립해야 할 것이라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주장했다.

한편 문화재연구소측은 다음달 중 ‘남산종합정비기본계획안’ 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계획은 경주시가 1999년 6월부터 신라문화권 복원과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맡고 있다.

<경주=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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