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진도군 운림산방에 관광명소 만든다

  • 입력 2001년 11월 15일 23시 07분


전통 남종화의 본산인 전남 진도군 운림산방에 소치(小痴)기념관과 역사유물전시관이 세워진다.

진도군은 의신면 사천리에 위치한 운림산방 내 2만8000㎡ 부지에 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소치기념관과 역사유물전시관을 각각 건립하기로 하고 16일 기공식을 갖는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소치기념관은 운림산방이 전남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된 점을 감안해 목조 기와집으로 건립할하고 고서화류 전시실과 수석 전시실, 영상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역사유물전시관은 진도지역의 유물을 영구히 보존해 후세들을 위한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향토작가 작업실 등이 마련된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말기 시(詩) 서(書) 화(畵)에 두루 능통해 ‘3절(節)’이라는 칭송을 듣던 소치 허련선생(1808∼1892)이 말년에 고향으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하던 화실로 일명 ‘운림각’이라고도 불린다.

<진도〓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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