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다단계 전형-영역별 가중치 당락 주요 변수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4분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나온 뒤 곧바로 실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지망 대학의 수능,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면접 반영비율 등을 챙겨둬야 한다.

또 수능의 일부 영역 성적만 반영하거나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경우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논술 면접 등을 감안해 꼼꼼히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집 인원〓모집군별로 ‘가’군은 83개대 10만920명, ‘나’군은 90개대 10만8594명, ‘다’군은 70개대 6만6848명이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동국대 건국대 광운대 등 43개대는 분할 모집을 한다.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은 ‘가’군,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는 ‘나’군, 숭실대 홍익대 등은 ‘다’군에 속해 있어 대학과 모집군을 잘 골라야 한다.

▽수능성적 활용〓정시에선 수능의 비중이 크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29개대가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쓰는 곳은 서울대(1∼2등급), 포항공대(1등급), 서울교대(2등급) 등 22개이다. 이화여대, 경희대, 포천중문의대, 가천의대 등의 의학계열은 1등급을 요구한다.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등 47개는 영역별 가중치를 주고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48개대는 3,4개 영역의 성적만 반영한다.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간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제한하는 대학이 112개로 작년보다 12개 늘었다.

142개대는 표준점수를 반영해 수능성적 폭락의 충격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서울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의 원점수를, 사회탐구 과학탐구는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제2외국어는 표준점수의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다시 자체 산출한 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 활용〓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60%) 연세대(정원의 80%에 대해 50%반영)등 41개대, 49∼40%가 고려대(40%), 성균관대(40%) 등 99개대다.

서울대 중앙대 등 62개대는 전과목을 반영한다. 88개대는 반영 과목을 지정하고 10개대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고른다. 32개대는 대학이 지정하거나 학생 선택과목을 혼합해 쓴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86개대가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고 서울대 중앙대 등 92개대는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쓴다.

▽논술 면접〓24개대가 논술을 보며 64개대는 면접 구술고사를 총점에 반영한다.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부산대 등 7개대는 통합교과적 논술을, 연세대 한양대 등 12개대는 일반논술을 본다.

서울대는 논술 폐지 대신 2단계에서 면접 반영비율을 15%(공대, 자연대 25%)로 늘렸다. 경희대 성신여대 등 25개대는 10%를 반영한다.

심층 면접을 보는 대학은 면접시간이 20∼30분으로 길고 인성과 태도,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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